타워크레인 운전, 초보 기사들이 자주 하는 실수 5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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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작업 전 점검을 형식적으로 넘기는 실수
초보 기사들이 가장 먼저 저지르는 실수는 작업 전 점검을 대충 하는 것입니다.
“어제도 잘 썼는데 오늘도 괜찮겠지”라는 생각, 현장에서 정말 많이 듣는 말입니다.
하지만 타워크레인은 하루 사이에도 상태가 달라질 수 있는 장비입니다.
특히 다음 항목은 초보 기사들이 자주 놓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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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이어로프 미세 마모 및 꼬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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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레이크 작동 시 미묘한 지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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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전부 이상 소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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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하 제한 장치(로드 리미터) 경고 신호
이런 문제들은 눈에 확 띄지 않지만, 사고의 씨앗이 됩니다.
베테랑 기사들은 말합니다.
“점검에서 이상이 없으면 하루가 편하고, 점검을 건너뛰면 하루가 불안하다.”
점검은 귀찮은 절차가 아니라, 내 생명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.
2.무전·신호를 ‘감’으로 해석하는 실수
두 번째 실수는 신호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움직이는 것입니다.
초보 기사일수록 긴장한 나머지, 신호수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거나
손 신호를 ‘추측’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예를 들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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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조금만 더”를 “계속 인양”으로 이해하거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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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호수가 바뀌었는데 이전 신호 습관대로 반응하거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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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전기 잡음 속에서 애매한 지시를 그대로 실행하는 경우
이런 순간적인 판단 실수가 충돌·협착 사고로 이어집니다.
초보 기사일수록 반드시 기억해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.
👉 신호가 불명확하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
👉 이해가 안 되면 반드시 다시 묻는다
현장에서는 “괜히 물어봤다 혼날까 봐…”라는 이유로 묻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,
사실 가장 크게 혼나는 경우는 사고가 났을 때입니다.
3.작업 반경과 하중 감각을 과신하는 실수
세 번째 실수는 작업 반경과 하중에 대한 과신입니다.
초보 기사들은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.
“정격하중 안인데 뭐 문제 있겠어?”
하지만 타워크레인의 하중은
✔ 작업 반경
✔ 붐 길이
✔ 인양 각도
✔ 자재 흔들림
✔ 풍속
이 모든 요소가 함께 작용합니다.
특히 초보 기사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
작업 반경 끝단에서의 무리한 인양입니다.
계산상 가능해 보여도, 실제 현장에서는 하중이 흔들리며
구조물에 비틀림 하중이 걸릴 수 있습니다.
베테랑 기사들은 반경 끝단에서 이렇게 말합니다.
“가능한 하중이 아니라, 안전한 하중만 올린다.”
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여유입니다.
그 여유가 사고를 막아 줍니다.
4.기상 조건을 가볍게 보는 실수 + 초보 기사에게 꼭 전하는 조언
네 번째이자 매우 위험한 실수는 바람을 가볍게 보는 것입니다.
지상에서는 괜찮아 보여도,
타워크레인 상부에서는 풍속이 2~3배 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초보 기사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.
“아직 할 만한 바람인데요?”
하지만 바람은 예고 없이 변합니다.
순간 돌풍 한 번이면 하중은 제어 불능 상태가 됩니다.
특히 판넬, 거푸집, 철골 같은 면적 큰 자재는 바람에 매우 취약합니다.
풍속 기준은 절대 ‘참고용’이 아닙니다.
👉 10m/s 이상: 작업 중지 검토
👉 15m/s 이상: 작업 중단 및 장비 안전 조치
마지막으로, 초보 기사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.
타워크레인 운전은 실력을 증명하는 일이 아니라,
사고 없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입니다.
빨리 움직이는 기사보다,
사고 없이 오래 가는 기사가 결국 인정받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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